최종편집 : 2024-04-18 20:18 (목)
농진청 이전 주민의견 통합해야
상태바
농진청 이전 주민의견 통합해야
  • 김민수
  • 승인 2006.09.19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이전 주민의견 통합해야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각종 잡음에 휩싸이고 있어 걱정이다.
 우선 문제는 농촌진흥청이 최소 240만쳥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건설교통부는 200만평 부지의 수용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진청 노조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농진청 부지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혁신도시 조성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동조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 전북 이전을 놓고 자녀교육 문제 등을 들어 노조가 반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건교부가 부지 확대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농진청 전북 이전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오가고 있는 상황은 다소 불길한 일이다. 특히 경기도와 수원시를 비롯해 충남 등지에서 정치권과 연계해 물밑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혁신도시가 건설될 완주군과 전주시의 예정 지역 주민들과 대책위간의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이다. 혁신도시 사업 백지화라든지, 어떤 지역은 예정 지역에서 제외된다든지 하는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갖고 달려가야 할 예정지역 주민들 간에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굳이 먼 역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전쟁에서 지는 것은 외세의 힘에 의해서보다는 내부의 자중지란에 의해 스스로 자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전북 혁신도시가 계획대로 진행되려면 밖으로는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노력이 요구되고, 안으로는 예정 지역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예정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통합하기 위한 공동기구의 구성 등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스마트365잎새삼, 스마트팜을 통해 3년간 확정 임대료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