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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정역사와 함께 한 40년 - 동전주우체국 최원용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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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정역사와 함께 한 40년 - 동전주우체국 최원용 국장
  • 김희진
  • 승인 2006.04.21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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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꼭 4년 같네요"

제51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40년 근속 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동전주우체국 최원용(사진·59) 국장.

그에게 이번 정보통신의 날은 누구보다 남다르다. 정년을 1년 남겨두고 맞는 마지막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40년을 일밖에 몰랐으니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1966년 1월 무주우체국에 입사해 우편물 수납업무부터 시작한 그는 이후 전북체신청 주요 기획부서를 거치며 각종 우정사업을 기획해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전북청내에서 기획맨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을 정도며 최근 우정사업 역사의 산증인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법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대학진학과 공부는 사치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4남매 중 맏이였던 최 국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주우체국에 입사했다. 

이후 체신청 본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던 기회가 몇 차례 찾아왔지만 그는 전북을 떠나지 않았다. 

"그때 당시 본청으로 올라갔다면 청장자리도 바라볼 수 있었겠지만 가족을 두고 올라갈 수없었지요"

최 국장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노력해야만 했다"며 "그렇다보니 가족들에게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업무적 성과는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1992년 처음 도입됐던 경영평가제도에서 전북청이 첫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었다. 

정년 1년을 남겨두고 최 국장은 우정사업국장에서 물러난 동전주우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직생활의 마지막 종착역인 만큼 직원들간의 화합과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우체국을 만들겠습니다"

최 국장은 1947년 전주출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에 서기관으로 승진해 전북체신청 감사관, 전주우편집중국장, 전북체신청 사업지원국장, 우정사업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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