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인터넷 문화 형성을 위한 준비
상태바
인터넷 문화 형성을 위한 준비
  • 전민일보
  • 승인 2010.04.05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은 어느 것보다도 재미있는 놀이이다.
 놀이란 일과 대립하는 개념을 가진 것으로 어떠한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닌 고통과 강제성이 없는 것이다. 활동 자체가 즐거움과 만족을 주고 어떠한 강제성이 없이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놀이이다.
 또한, 아이들과 성인이 받아들이는 놀이에는 차이가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심신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성인에게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것이 놀이이다.
 불행히도 요즈음 일어난 게임중독의 악영향을 보면 게임은 더 이상 놀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게임에 빠진 부모가 아이를 방치해 굶겨 죽인 사건은 과연 게임이 무엇이기에 저렇게 까지 해야 했을 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필자가 어린 시절 알던 놀이는 자연을 벗 삼아 친구들과 뛰어 노니는 것이 전부였다. 그때는 비디오게임도, 손바닥만 한 전자게임기도 없었다. 오로지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구삼아 놀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을 보자. 태어나자마자 접하는 것이 전자기계들이다. 부모님의 핸드폰을 가지고 놀던 아니는 핸드폰 속에 탑재된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하는 부모님을 관찰 한 후에 아이도 컴퓨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고 차츰 인터넷·온라인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진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이후로 부모님들은 아이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보자. 진정한 놀이를 표방한 게임이란 무엇일까? 아니 게임의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게임이란 무엇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보드게임과 기능성게임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도 초반에 거세게 분 보드게임 열풍으로 수많은 보드게임방이 생겼다.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회식 뒤풀이 장소로 꼭 보드게임방을 거쳤을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다. 2010년 지금은 수많은 보드게임방들이 사라졌다.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보드게임을 이용하는 사용자 감소가 원인일 것이다.
 보드게임과 함께 기능성게임은 인터넷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대안인 것이다.
 닌텐도 Wii와 DS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재미만을 표방한 게임이 아닌 운동과 트레이닝을 접목한 게임을 기능성게임이라고 한다. 특히 운동을 접목 시킨 게임의 경우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과 운동효과를 높여주는 기능성게임이다. 이는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게임을 통해 필요한 운동량을 보충해 주는 유익한 게임인 것이다.
 이처럼 기능성게임은 게임의 순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편리해진 점도 많지만 그와 반대로 역기능 또한 증가했다. 바로 인터넷, 게임중독.
 여기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실망해서는 안 된다. 이미 대안과 해결방법은 마련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기능성게임과 우리아이들에 대한 믿음이다.
 인터넷 시대가 몰고 온 많은 부작용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은 스스로 정제된 문화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문화를 형성할 때까지 기다리며 오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 이강원 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