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 500만원대 파격적인 분양가로 인기를 모은 전주시 중화산동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지난 3일 아파트 추첨을 앞두고 분양을 중단, 파문이 일고 있다.
풍림아이원 아파트 시행사 (주)한국토지신탁은 사업 위탁사인 (주)스페이스앤스페이스와 수익사 등이 서울중지방법원에 아파트 분양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분양을 중단하고 오는 7일까지 청약 신청자에 대해 청약금 환불 신청을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아파트 청약신청자들은 1차 청약접수를 마친 후 추첨 당일에서야 갑작스런 분양 중단 고시와 함께 일방적으로 청약금 환불을 발표한 것은 청약자를 우롱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2가에 풍림산업이 분양하는 중화산 풍림아이원 아파트는 총 498가구 지하2층~지상 15층 11개동으로, 118~251m²등 다양한 평면 구성에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평당 500만원대의 파격적인 분양가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선시공후분양으로 입주시점이 빠른데다 40평형대 중대형 평수를 주변 30평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지역 주택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결국 낮은 분양가에 반발한 위탁사와 수익사 등이 법원에 분양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분양이 정지되면서 애꿎은 청약 신청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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