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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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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리며
  • 전민일보
  • 승인 2010.03.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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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6일은 안중근의사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사적인 서거 100주년을 맞아 마라톤, 공연, 전시회 등 많은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편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안중근의사의 유해발굴 및 ‘장군’ 칭호에 대한 논란 등 안중근의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우리가 해결해야할 일 또한 많습니다.
  그러나 며칠전 설문조사 결과 요즘 신세대들의 대다수가 ‘경술국치(한일병합조약) 100년’의 뜻을 잘 모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진행과 호칭 논란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에게 안중근의사의 업적과 더불어 우리의 항일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20대 청소년들은 우리 주변에 아직 일본의 잔재가 남아있고 이를 개선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필자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만약 당신이 일제시대를 살아간다면 어느 노선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가상 질문에 `안정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친일파(12.6%)와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독립운동가(30.6%)도 아닌 `소시민으로 살겠다는 응답자가 절반(56.8%)이 넘게 나온 결과였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만 보아도 우리의 역사의식 부재와 항일열사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과 같은 뜻깊은 날을 앞두고 국가의 장래를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안전, 경제적, 문화적 풍요의 그 바탕에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이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 바쳐 싸우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또 내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절실히 느껴야 합니다. 특히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선열들의 행적 및 역사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 나라사랑 정신 등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계기로 그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되새기며 국난극복의 의미를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대한민국 의 향후 미래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도 나의 뜻을 동포들에게 전하여 동심일력하여 대한독립 만세를 큰소리로 외쳐 천국까지 들리게 해주면 나도 용약하여 천상을 쏘다닐 것이다." 라고 하시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족정신을 지키고자 하셨던 안중근의사의 마음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이 글을 마칩니다.

전주보훈지청 보상과 /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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