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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해바라기 센터 박태원 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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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해바라기 센터 박태원 소장 인터뷰
  • 전민일보
  • 승인 2010.03.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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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한지 9개월째를 맞고 있는 전북해라기센터의 박태원소장은 아동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으로 성폭력에 대한 의식개선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인 인식의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박태원소장은 "아이들에 대한 신체 접촉이 관대한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가 어른들과 다르고 함부로 해선 안되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폭력, 특히 아이들에 대한 성폭력의 경우 그 기준이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게 박소장의 설명이다.
박소장은 "아이를 보면서 예쁘다고 무심코 만지고 쓰다듬는 경우에도 아이들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함을 주장했다.
특히 아동성범죄 발생 시 쉬쉬 감추려고 하지말고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상담기관을 찾는 등 가족들의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원 소장은 "성폭력을 당한 아동은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는 심각한 상처를 입게되는 만큼 부모와 가족들은 이 사실을 숨기려하지말고 전문적인 상담기관을 찾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의 경우 결손가정에서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실제로 현재까지 해바라기 센터에서 이뤄진 53건의 상담중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 가정에서 발생했다"며 취약계층과 결손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인 지원시스템의 마련도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박태원 소장은 아동 피해자의 치료와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홍보활동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원 소장은 "아동 성범죄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며 "이를 위해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활동을 펼칠 것이며 특히 다른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활성화해 성폭력 없는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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