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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특수지역 이전 물거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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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특수지역 이전 물거품 되나
  • 김운협
  • 승인 2006.09.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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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토론 "사업비 확보 축산폐수 처리시설 보강공사 먼저" 제시
익산 왕궁특수지역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의 보강공사와 이전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전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청 대강당동 2층 세미나실에서 한영주 전북발전연구원장과 진희섭 익산시 환경위생과장, 양재삼 군산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특수지역 축산폐수공공시설 보강공사 및 이주대책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왕궁특수지역에 대한 보강공사와 이주대책의 합리적인 추진방안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창현 전발전 연구위원은 ‘익산왕궁특수지역개발 타당성 및 구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거주민의 열악한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지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발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왕궁특수지역개발사업은 수질개선을 통한 새만금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발연은 환경친화적 복합개발 목표아래 노인복지타운과 유통단지, 생태형 산업단지, 친환경 스포츠타운 조성 등의 부지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진희섭 익산시 환경위생과장은 ‘익산왕궁특수지역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보강공사’라는 주제발표에서 “왕궁특수지역 이주사업과 축산폐수처리시설 기능보강사업은 새만금호 수질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중투자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우선 이전사업의 추진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보강사업 추진일정을 잠정 보류하고 향후 이전사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보강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왕궁특수지역에 대한 이전과 보강공사에 대한 의견이 팽팽 했다.
새만금 수질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단시간 추진이 힘든 이주대책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방안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부정적이고 사업비까지 확보된 보강사업외에 새로운 사업비가 요구되는 이전사업을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이전문제는 단기간에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보강공사 착공 후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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