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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KDI교수, 내주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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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KDI교수, 내주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 전민일보
  • 승인 2010.02.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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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다음 주중에 도지사 선거 출마회견을 갖는다.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유 교수의 가세가 전북지사 선거구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다음주 공식 출마 선언 = 22일 유종일 교수는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의 경선룰과 공천방식이 100%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며 “늦었지만 내가 가진 비전과 정책, 네트워크 및 역량을 모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최근 언론을 통해 내가(유 교수) 출마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직후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반응으로 이어져 크게 놀랬다”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에 부응하고, 전북경제 발전에 공헌하고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전주에서 주변 지인을 비롯해 도내 정치권과 학계, 종교계 인사 등과 연쇄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김 지사와 정균환 예비후보 진영에서도 유 교수의 뒤늦은 출마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 교수는 다음주 중에 전북도의회에서 전북지사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전북 도백선거는 김완주 현지사와 정균환 전 최고위원, 유종일 교수 등 사실상 3파전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강봉균 도 당위원장이 도백에 나서지 않고, 무소속 복당이 완료되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장성원 전 의원은 현재까지 입장표명이 없어 불출마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중앙정치권과 충분한 교감(?) = 유종근 전 지사의 친동생인 유 교수는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미 하버드대 박사를 거쳐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교수로 활동해온 민주당 외곽 브레인 그룹중 대표적인 인사로도 손꼽힌다. 최근 유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물론 전북지역 정치인들을 만나 출마의사를 전달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중앙정치권에서 전북지사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됐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8%대 지지율을 보일 만큼 라디오 방송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지역 내 인지도를 갖췄다. 유 교수는 “나는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지도부들과 오래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 인사들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특히 유 교수는 “DY의 민주당 복당이 좌절되고, 지난 4월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초 내가 (전주덕진) 전략공천 후보 1순위로 거론됐지만 그분(DY)와의 인연 때문에 고사했다”며 말했다. 김원기 전 의장도 ‘유 교수 같은 분이 민주당에 참여하면 당에 대한 믿음과 신임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 도백(道伯) 변수되나 = 유 교수의 갑작스런 출마 배경 이면에는 중앙 정치권과 사전교감이 충분히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난 계파가 없는데 무슨 교류가 있겠느냐”면서 “당당하게 민주당 경선룰에 따라 경쟁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나타나는 표심은 인지도가 작용한 측면이 커서 현직에게 유리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의미 있는 대안이 제시되면 판세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고 나름대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 교수의 가세는 그 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DY를 비롯한 중앙정치권의 역학구도에 불씨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가 바라는 것도 이런 변화다. 유종근 전 지사의 지원도 원로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유 교수의 출마는 또 다른 변수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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