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보금자리론 연체율은 0.43%로 지난 2008년 12월 말(0.72%)보다 40% 가량 떨어졌다.
이는 2004년 3월 공사 설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때 1.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보금자리론과 은행 주택담보대출간의 연체율 격차도 0.10%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금자리론 이용고객 중 통상 은행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신용등급 6등급 이상 고객들의 연체율은 0.25%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33%보다 0.08%p 낮아 원리금분할상환형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건전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지사 관계자는“시중금리 불안 속에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대출심사기능 개선 등으로 연체율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 재정설계가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특성도 연체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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