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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지 못한 공무원 인사상 불이익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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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지 못한 공무원 인사상 불이익 각오
  • 윤동길
  • 승인 2006.09.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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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화친절도, 대민업무 봉사도, 업무능력 등 3개 항목 점검, 실·과장 인사반영 방침

앞으로 대민업무를 비롯해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공무원은 물론 해당 실·과장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화친절도와 대민업무 봉사도, 개인별 업무능력 등 3개 항목에 대해 점검을 벌여 이르면 올 연말부터 해당 실·과장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일부 실·과장의 경우 보직을 잃게 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각 부서의 실·과장은 축구경기에서 전체 흐름을 이끌 ‘미드필더‘와 같다”며 “대민업무 향상과 열린행정 구현을 위해서라도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전화를 친절하게 받는 것도 혁신의 기본”이라며 “개량화된 수치와 통계자료 등을 통해 전화친절도와 대민업무 봉사도, 업무능력 등 3개 항목에 대한 평가결과를 해당 실·과장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는 공무원은 이제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전망으로 민원업무가 많은 부서의 경우 바짝 긴장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도는 올 상반기에 4차례에 걸쳐 전화친절도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문용역 기관에 의해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조사에서 토지정보과의 경우 1차에서 56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4차 조사결과 292점으로 무려 237점이나 오르는 등 전화응대 태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민원업무가 많은 교통행정과도 1차 88점에서 4차 180점으로 개선되는 등 전화친절도 조사이후 도청 공무원들의 전화응대 태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평가 결과 역시 담당 과장에게 이-메일로 통보하는 한편 순위와 점수를 공개한다. 

평가항목은 전화응대 맞이단계, 응대단계, 마무리단계로 구분해 수신 신속성과 경청태도, 설명태도, 통화예절, 종료태도 등을 채점한다. 

도 관계자는 "민원인과 시·군업무 상당수가 전화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화친절도 향상은 도청 전반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척도“라며 ”도청 공무원의 친절도와 업무접근 능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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