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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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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교정
  • 김민수
  • 승인 2006.09.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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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교정

김양옥
/한국리더십&스피치컨설팅 대표

21세기 능력위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기업이나 각 지자체에서도 능력자 모시기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능력의 우선 순위는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일순위는 그 사람의 말하기, 행동, 첫인상, 의사소통능력, 이미지, 신뢰 등 모든 것이 스피치항목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에서 절반정도는 직업상 하게되는데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준비된 대화법’이 있어 자기의 의사를 잘 표현 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소크라테스, 그리스도, 석가모니, 공자, 페스탈로찌 등 모두 대화를 통해 뜻을 펼쳤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스피치의 요령은 “열성있게, 반짝이게, 짧게”하라고 충고하였고 링컨 전 대통령도 유머와 임기응변 화술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재정전문가 수즈오먼은 ‘간단한 단어구사’를 존 톰슨시민회장은 ‘칭찬하라’는 대화법이 있어 유명하다. 

그런데 여기서 말 때문에 숱한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한국의 최고지도자,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있다. 물론 사실적인 말, 직설적이고 튀는 언행 때문에 재미를 보기도 한다. 스피치능력은 리더쉽의 필수요건이다. 특히 정치는 ‘말의예술’이라고도 한다. 아무리 경력이 뛰어난 정치가가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다. 또한 말재주만 부리다가 신뢰를 잃은 경우도 발생한다. 할 말 안할 말 가리는 중용의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의 CEO가 되어 한국에서도 강의했던 진수테리도 직장에서 표현력이 부족하여 직장을 그만 둔 사실을 고백했는데 진수테리는 꾸준한 노력으로 스피치능력을 배양하여 미국에서 스피치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성공한 진수테리가 되었다.

젊은이들이 입사초기에 첫인상을 망치는 것은 사소한 말실수 때문이고 호칭에 철저하지 않는 것도 약점 중 하나로 등장했다. 그러므로 신입사원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사소한 말 실수를 하지말아야 한다.
‘팀장님’을 ‘계장님’이라고 잘못 부르거나 ‘선배님’대신 ‘언니’같은 사적인 호칭을 쓰는 것도 공사구분이 분명치 않다는 인상을 준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둘째, 문장의 종결을 확실하게 지어야 한다.
‘네, 갖다 놨습니다.’를 ‘갖다 놨는데~’하면서 끝을 흐리면 자신감 없는 행동으로 인상을 주기 쉽다.

셋째, 상대의 뇌리에 핵심을 심어야 한다.
전달능력이 부족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활용하지 못한다. 말이 빠르거나 목소리가 작거나, 시선이 산만하거나 설명이 논리적이지 못하거나 분위기를 살리는 표현력이 없는 경우다. 회의시에나 스피치시간에도 앞쪽에 앉아 적극성을 갖고 있을 때 의견 반영률도 높다고 한다. 정확한 표현방법, 인상적인 표현을 하여야 한다.

넷째, 어설픈 남 흉내를 내지 말고 자연스런 태도가 좋다.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하기 보다는 자기다움으로 표현의 승부를 걸어야 한다. 협상같은 중요한 순간에도 180도 돌변한 태도보다 평소 스타일로 본심을 솔직히 털어 놓는게 도움이 된다. 여성이 남성스런 태도, 남성이 너무 여성스런 태도는 역효과가 난다.

다섯째, 어린시절 또는 친구들 사이에서 쓰던 말투를 버려야 한다.
신입사원이 상사의 농담에 ‘아, 뭐야~’, ‘언니~’, ‘어~, 야~’ 등의 말투를 함부로 쓰다가 건방지다는 오해를 받는다. 

여섯 번째, 말에 토를 다는 경우와 설득하려고 하는 말투를 삼가해야 한다.
일을 시켰을 때 ‘웬일~’, ‘꼭 해야돼요’ 라고 토를 달면 신임이 가지 않고 ‘예’라는 답을 주었는데도 설득하려고 하거나 확인하려 든다는 것은 소심하다는 인상을 준다.

일곱 번째, 겸양표현을 자주 쓰지 말아야 한다.
“다 알고 계시겠지만~”, “죄송합니다만~” 등을 자주쓰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신뢰감이 낮아진다.

여덟 번째, 쉬어가를 말을 자주 하지 말아야 한다.
‘음~, 에~, 저기~, 아~, 있잖아요~’ 등을 대화할 때 자주 쓰는 사람은 교양이 부족해 보이고 상대를 답답하게 한다.

아홉 번째, 초면에 반말을 하거나 반말을 섞어서 하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상대방이 지위가 낮거나 아랫사람이라도 아주 가까워지기 전에는 함부로  반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표현은 안하지만 가슴속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 반말 습관이 있는지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고 교정하여 큰 실수가 되지 않도록 한다.
가정에서부터 정치, 경제,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말투를 교정하는 것, 표현능력을 기르는 것이 자신의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도 자기를 개발하지 않고 업무에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안일한 행동을 한다거나 호감갖는 스피치능력이 없다면 ‘그 수명은 짧다’라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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