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2승에 성공했다.
백차승은 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3-1로 앞선 7회 2사 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백차승은 1회말 25개의 공을 뿌리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의 산만한 투구를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3회부터 안정을 되찾기 시작한 백차승은 탬파베이 타선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달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후 2연승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총 102개(스트라이크 68개), 방어율은 종전 4.22에서 3.12로 낮아졌다.
1회초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은 1회말 선두 타자 로코 발델리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2회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고 3, 4회도 안타 1개씩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백차승은 5회와 6회 공격적인 피칭이 살아나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7회 2사 후에 마이크 모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호엘 피네이로에게 넘겨주면서 강판됐다.
시애틀은 1회초 1점을 뽑아낸 후 3회초 벨트레의 적시타와 리치 섹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3-1로 앞서갔다. 양팀은 8회 1점을 주고 받았고 시애틀은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