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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폭주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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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폭주족 기승
  • 최승우
  • 승인 2006.08.3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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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사이렌 울리며 무법지주 시민들 수면방해 대책마련 절실
최근 전주시 평화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에서 폭주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심야시간대에 굉음과 사이렌을 울리며 시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가하면 도로에서 무법질주를 벌여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30일 오전 1시께 전주시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폭주족들의 질주를 목격할 수 있었다.
 뒷좌석이 1m는 족히 넘어 보이는 오토바이에 갖가지 조명을 설치하고 굉음을 울리며 달리는 이들에게 두려움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총 15여대의 오토바이로 구성된 폭주족들의 무법질주는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주시 평화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모씨(35)는 “정말 해도 너무 한다”며 “오토바이 소리 때문에 밤새 아기가 울어대 한숨도 못 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웃주민 박모씨(42)도 “요즘 들어 오토바이들이 밤마다 난동을 부려 잠을 못자고 있다”며 “경찰이 적극 단속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폭주족들의 무법질주에 대해 경찰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속과정에서 폭주족들이 사고를 당할 경우 경찰관에게도 책임이 주어질 뿐 아니라 최근에는 단속경찰관에게 시비를 걸고 달아나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국경일 신고제’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경찰관계자는 “폭주족들의 무법질주는 도로위의 공동위험행위로 단속이 가능하지만 단속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관의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단속규정이 생겨야만 폭주족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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