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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생명의 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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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생명의 모태
  • 전민일보
  • 승인 2009.11.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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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촌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곤 한다. 온난화 현상으로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여 많은 유인도가 사라지고, 대기·수질오염, 화석연료의 고갈로 경제적 혼란이 만연하여 소리 없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자연과 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자연의 생물들은 점점 그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그 말은 자연의 생물들이 살 수 없다면 인간 또한 살 수 없다는 증거다. 자연은 오염되는 시간은 짧아도 회복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며 소수의 노력으로 해결될 일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에게 환경교육은 생존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월드워치 연구소의 ‘지구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을 잊고 지내는 우리에게 협박 아닌 협박, 장난 아닌 진실을 공개했다.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재앙이 현재 지구에서 ‘현재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가 출간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050년이 되면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진다. 1950년 이래로 해저조사결과 북극의 얼음 두께가 42%정도 줄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7m가량 올라가고 일부가 물에 잠긴다는 것이다.

  환경교육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및 인공 환경과의 관계를 인정하고 인간의 고유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현재 또는 미래의 환경 문제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에 대한 이해·가치관·태도 및 기능을 함양하는 전인교육의 일환이다.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은 규칙적인 학교생활 중에서 다소 색다르고 자유스러운 체험으로 그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학교에 작은 텃밭 하나만 있어도 씨를 뿌려 열매를 맺기까지 생명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 인내와 노력의 필요성 등 삶의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과정을 자연의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사소한 것의 즐거움! 여름방학 과제가 봉숭아 꽃 물들이기라면 얼마나 환상적인 꿈이 숨어있을까? 방울토마토가 익어 가면 자기학급 학생들의 수만큼 따다가 나누어 먹는 흐뭇함을 만끽하며, 오디 나무 아래서 쉬는 시간마다 새까맣게 물든 혀를 서로 내보이며 깔깔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한없이 평화스럽다. 성인이 되어서도 찬란한 햇살 보다 눈부셨던 유년시절의 기행들을 끝없이 길어 올린다.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상당수가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지냈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자연은 감성의 보고이고 진리의 사원이며 자연의 섭리를 통해 삶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자연을 체험하며 성장한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며, 조건 없이 주는 자연의 넉넉함을 통해 나누는 즐거움 또한 배우게 된다. 그렇기에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고 항상 고운 마음속에서 큰 꿈을 향하여 성장하게 된다. 다양한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식물을 재배하며 체험하는 활동이야말로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교육으로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김한수 / 전라북도교육청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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