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반기중 국내 은행들의 BIS비율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8.8%의 자기자본증가율이 8.2%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하는 등의 원인으로 자기자본비율이 좋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자기자본 증가의 내용면에서도 기본자본은 8조1000억원으로 11% 증가한 반면 고금리 부채성격인 보완자본은 3.3% 증가한 1조원에 그쳐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 외환, 기업, 농협, 대구, 광주, 제주, 전북, 경남은행의 BIS비율이 전년말보다 상승했고 하나, 신한, 우리, 제일, 한국씨티, 부산, 산업, 수출입, 수협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18개 은행 모두 BIS 비율이 10%를 훨씬 상회해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북은행의 6월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은 11.54%로 전년말보다 0.01%포인트가 상승하며 최근 꾸준한 상승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당기순이익 시현 등 기본자본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보완자본의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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