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마이너스 성장... 하반기 경기하강 현실로
기업들의 산업생산 활동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경기하강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가 29일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중 도내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종이제품, 기타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며 1년전에 비해 0.3%가 줄었다.
2005년 2월 이후 16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귀금속 장신구와 차량용 내장가구 등 가구 및 기타제조업(-24.5%)을 비롯한 자동차(-18.4%), 종이제품(-4.4%) 생산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생산 감소는 출하와 재고량 감소로 이어졌다.
7월 출하량은 전년동기보다 2.7% 증가했지만 5월 9.7%, 6월 9.8% 등 전달에 비해 출하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계절적 영향으로 냉동식품을 비롯한 음식료품(10.5%)과 기계장비(75.7%) 등의 출하는 늘었지만 섬유제품(-11.8%)과 비금속광물(-8.8%), 자동차(-4.5%) 등이 감소했다.
산업 재고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7월 산업재고량은 1년전보다 -30.5%가 감소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갈수록 기업들의 창고에 재고량이 바닥을 들어내고 있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원자재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산업생산과 출하는 줄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그만큼 산업재고량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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