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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공식 문자로 한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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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공식 문자로 한글 채택
  • 전민일보
  • 승인 2009.10.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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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사는 찌아찌아족은 약 6만 명의 인구를 가진 민족이며, 부족 문화를 유지하고 찌아찌아어로 말하는 소수민족인데 2009년 9월 8일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하였다.
찌아찌아 족 모국어 교과서에 사용된 문자는 한글이었다.
세종대왕께서 563년 전 한글을 만드신 후 다른 민족이 공식 문자로 채택한 것은 한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증명하는 자랑스러운 일이다.
찌아찌아족은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전 우리민족의 상황과 비슷하였다.
말은 있지만 글이 없어 백성들이 제 말을 쓰고자 하여도 쓸 수없어 답답한 사정을 가엽게 여겨 훈민정음을 만드신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다건너 수만리 다른 나라 백성들에게도 훈민정음을 사용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었다.
4342년 전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제세이화(濟世理化)의 사상을 국제적으로 꽃피우는 쾌거였다.
바우바우시 이미룰 타밍 시장은 한글과 한국어 교육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한국 내 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관광 자원과 천연 자원 개발에 대한 상호협력을 통해 상호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글과 한국 문화의 보급으로 경제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찌아 찌아족 아비딘 고등학교 교사는 “한글 수업 세번 정도면 학생들이 한글 자음, 모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했다.
한글은 과학적으로 만들어져 다른 민족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간편하게 되어 있다.
2009년 현재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미국, 호주, 일본, 프랑스, 브라질,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이다.
외국의 학교가 한국어 수업을 개설할 때 필요한 사업비, 한국어 교사 인건비, 교재 교구 개발비 등을 한국에서 지원하고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을 주어, 한글 세계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는 한국어 능력시험도 해마다 응시자가 급등하여 한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997년 첫 시험 당시 응시자는 4개국, 14개 지역에서 2천 274명에 불과 했으나 지난 4월 실시한 제 15회(2007년부터는 연2회) 시험에는 25개국 97개 지역에서 3만 4천 598명이 응시하여 15배 이상 증가 하였다.
국제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한글을 천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가는 수 십 년 동안 사용하고 있던 ‘동 사무소’의 이름을 ‘동 주민 센터’로 바꾸어 노인들은 ‘센터’가 무슨 뜻 인지 몰라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국가는 국어기본법 4조를 스스로 어기고 있다.
국어기본법 제4조 1항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변화하는 언어사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국어 능력의 향상과 지역어의 보전 등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국가가 일선 행정관서 이름에도 외국어를 사용하니, 국어의 발전과 보전이 잘 되기가 어렵다.
국민과 국가는 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연구하고 노력하여 한글이 세계 공용 문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김백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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