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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이클연맹회장 유정환, 보이지 않는 선행 5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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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이클연맹회장 유정환, 보이지 않는 선행 5년째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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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 선행(善行)이란 ‘착하고 어진 행실’이라는 의미를 가리킨다.
현대화가 돼가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옆집에 사는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치면 머쓱할 정도로 ‘먼 이웃 먼 나라’인양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남모르게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고 살아가며 ‘보이지 않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예원교회의 예배당.
20여명의 어르신과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어려운 이웃 돕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그 속에서 웃으면서 먼저 악수를 건네는 전북사이클연맹회장이자 (주)예일엔지니어링 사장인 유정환(51)씨.
체육인이면서 사업가인 유 회장은 이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위로금을 전달하고, 평화동·삼천동, 효자동 등의 어르신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 잔치 비용 전액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위로금과 함께 웃으면서 조언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그가 기업을 이끌어 가면서 조용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푼 지 5년.
길지도 결코 짧지도 않는 시간이지만 그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남을 돕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던 그는 “남을 돕는 건 행복이고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를 이끌어 같이 해준 직원들이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기회가 되고 능력이 된다면 더 많은 선행을 베풀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유 씨는 체육인, 사업가, 독지가 등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어 주변인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최모(66·전주시 삼천동)씨는 “여러 일을 하면서 남을 베푼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데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 그가 몸담고 있는 (주)예일엔지니어링은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는 각종 국토개발 건설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이다.
또한 지난 1993년 1월에 창립 이래 도로와 상하수도를 비롯해 토목구조, 도시계획, 토질 및 기초 등 건설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 걸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정부 및 민간투자의 기반시설 사업을 설계, 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전원마을 사업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장치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5월7일 전북사이클경기연맹 회장에 취임해 취임식에서 "한국 사이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전북 사이클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은 "조화훈(대한사이클경기연맹 전무이사), 김효근(전북사이클경기연맹 전무이사), 강해신(삼양사 감독), 도은철(전라고 감독), 신인호, 소순명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전국을 제패했던 전북 사이클의 경기력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며 "우수선수 발굴과 훈련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도 있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이어 "중앙연맹과 연계해 우수지도자들의 순회 지도를 늘려 체계적인 선수 훈련을 추진하고, 학교 사이클팀 지원과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방면에서의 지원을 제시했다.
독지가로서의 그는 매월 독거노인 후원을 포함해 양지초등학교 급식비 후원을 비롯해 양지중학교 장학금 지급, 삼성보육원 후원, 예원교회 등 여러 곳을 후원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전주시에서 추천한 10명의 결손가정 장학금 지원했으며, 이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교제일교회를 통한 봉사헌금과 쌀·김치·행사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의 신체적인 건강과 정서적인 건강을 돕기 위해 2008년 4월 삼성보육원과 체육대회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삼성보육원과 에버랜드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원교회의 설립을 후원했으며, 삼성보육원과 크리스마스 행사를 같이했다.
앞으로 배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웃에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시간’을 제공해 그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는 그는 또 하나의 선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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