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찬의원 전주 덕진서 1일 구두닦이 체험
채수찬(전주 덕진)의원이 지역구 주민의 요청을 받고 일일 구두닦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채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 주민인 최도연(우아동)씨의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현장 체험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하루 동안 구두닦이에 나섰다.
전주에서 20년 넘게 구두를 닦아온 최 씨가 최근 전주 KBS ‘휴먼TV 해피앤드’에 이 같은 사연을 알리면서 채 의원의 깜짝 구두닦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채 의원은 전주시내 모처에 있는 최씨의 가게에서 한 여름 무더위와 싸우며 수 백 켤레의 구두를 닦았고 근처 증권사와 은행, 통신회사 등을 오가며 손님들의 구두를 걷어오고 직접 배달해주는 등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갑자기 구두닦이로 나타난 채 의원을 보며 어리둥절해 하던 시민들은 자신의 구두를 기꺼이 벗어 주면서 경기불황과 크고 작은 민생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채 의원은 이 날 구두 100여 켤레를 수거해 남다른 영업력을 과시하며 국회의원의 프리미엄(?)을 누리기도 했다.
구두닦이 삶의 현장을 체험한 채수찬 의원은 “안팎으로 깨끗한 구두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발 건강을 지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오늘 하루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신 시민들의 충고와 조언을 토대로 변함없이 민생경제를 가장 먼저 챙기는 국회의원으로 늘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날 촬영된 채 의원의 일일 구두닦이 체험은 22일 오후 7시 30분에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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