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제출받은 `학교폭력 심의건수 및 피해학생 처분현황(2007∼2008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내 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총 344건으로 2007년 대비 60건 증가했다.
학급별로는 지난 2007년 초등학교 8건, 중학교 197건, 고등학교 79건으로 지난해 초등학교 9건, 중학교 250건, 고등학교 85건으로 나타나 초·중·고 학교 모두 늘었으며 특히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이 724명인데 비해 가해학생은 876명에 달해 피해학생 1명당 가해학생수가 1.20명으로 집단폭력 경향도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도내 가해학생에 대한 처분현황을 보면 총 876명으로 학교봉사 405명, 사회봉사 180명, 특별교육심리치료 83명, 출석정지67명, 전학 54명, 서면사과 52명, 퇴학 10명 등으로 조치됐다.
피해학생들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500명, 일시보호 51명, 전학권고 10명, 치료요양 16명, 기타 125명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 의원은 "학교 폭력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집단화·흉폭화 되고 있다"며 "성인범죄의 전초격인데다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상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유를 위한 강경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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