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최영숙)는 15일 최근의 완주-전주 통합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자원활동센터, 대한적십자사 완주군부인봉사회, 생활개선회 완주군연합회, 완주군 새마을부녀회 등 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40여명은 최근 회의를 갖고,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 대해 일방적인 진행이라며 강력하게 통합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전주시가 통합에 대해 완주군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하겠다고 하면서도 이행이 아닌 언론보도와 대외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덕진구 금상동·산정동, 완산구 중인동·상림동 등은 전주시로 편입된 이후 관심과 투자의 불균형으로 낙후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기피시설인 광역쓰레기 매립장들이 들어와 주민들의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는 더이상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흡수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주시의 일방적인 흡수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완주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강재수)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에서 통합에 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통합당사자의 집행부와 민간단체 양측이 신뢰할 수 있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후 논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애향운동본부는 통합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만큼 통합과 관련된 문제점과 보완사항 등을 중점으로 올해 말까지 대군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애향운동본부의 대군민활동은 2개 읍과 7개 면 지역을 순회하며 되도록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 통합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통합이전에 선결되어야하는 여러 사안 등을 제시한 뒤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통합 찬반은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완주=김성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