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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투표율 저조에 법정다툼까지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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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투표율 저조에 법정다툼까지 악재 겹쳐
  • 윤동길
  • 승인 2006.04.2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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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후보 독주속 계속 떨어지는 투표율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에 악재가 겹쳤다. 막바지에 이른 도지사 경선이 김완주 후보의 독주 속에 법정다툼으로 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독주로 경선의 흥미가 떨어진 상황에서 당내 도지사 후보경선이 사법당국의 결정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우려도 현재로선 완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유성엽 후보는 지난 고창경선 이후 사실상 유세활동을 중단한 채 연일 김완주 후보의 재산문제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도당과 중앙당을 압박하고 있다. 

◆굳어진 대세=우리당의 지역순회 경선은 남원(21일)과 진안(22일), 전주(23일) 등 3곳만을 남겨뒀다. 현재까지 스코어는 단 1패(정읍)만을 안고 있는 김완주 후보의 압승이다. 

20일 끝난 부안지역 경선까지 포함, 김 후보는 총 1만7315표(61.75%)를 얻어, 1만722표(38.24%)에 그친 유성엽 후보에 5936표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당초 김 후보의 대세론 속에 정읍과 익산, 군산에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정읍에서만 유 후보에게 패했을 뿐 익산과 군산에서 예상과 달리 압승을 거뒀다. 

이때부터 김 후보의 대세론은 이미 현실로 이어졌다. 주말 대 역전에 실패한 유성엽 후보는 남은 남원과, 진안, 전주의 경선 결과보다는 김 후보의 재산문제 의혹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대 이변이 없는 한 김완주 대세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법정다툼=유 후보는 20일 김 후보의 경선 후보자격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 무효 확인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제출했다. 

우리당은 김 후보의 재산문제와 관련, 경선을 중단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다며 이미 경선 강행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유 후보의 바램처럼 경선 중단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렇다고 당 차원에서 손을 놓고 있을 상황도 아니다. 

유 후보는 김 후보의 재산문제에 대해 법원이 위법판단을 내릴 경우 후보등록 무효와 당선 취소는 물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김완주 후보의 본선경쟁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아울러 중앙당과 사법당국, 선관위 등 관련기관에서 김 후보의 위법여부 조사를 외면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김 후보를 옹호하고 있다는 여론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당내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간의 법정다툼은 본선에서 상대 후보들의 집중공략 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마지막 경선 지역인 전주(23일)에서 대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 후보가 가장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유 후보의 법정다툼에 김 후보가 어떻게 대처할 지와 흥행부재 및 당내 후보간의 대립을 열린우리당이 조기에 수습 할지에 대해 지역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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