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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공공도서관 신간서적 ?기 ‘하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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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공공도서관 신간서적 ?기 ‘하늘 별따기’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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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의 달을 맞은 지도 벌써 10여일이 훌쩍 지났다.
시민들에게 독서의욕을 높이고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자는 뜻에서 제정됐다.
그러나 우리의 도서관은 아직도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빌리거나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조촌동에 사는 직장인 정성호씨(45)는 최근 책 한 권을 빌리기 위해 군산시립도서관을 찾았다.
하지만 그 책은 베스트셀러인데다 시중 서점에 나온 지 1년이나 돼 웬만하면 구비돼 있으리라 여겼는데 없었다.
그 정도로 신간을 대출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군산시립도서관에 따르면 군산지역 7개 공공도서관이 구입한 책은 연간 1만5천여권으로 시립도서관 8,500여권을 비롯, 임피채만식도서관과 5개 작은도서관 6,500여권이다.
하지만 1년에 발간되는 신간 종수가 4만권이 넘는 가운데 시립도서관 경우 한 달 평균 800권에도 못 미치며, 그 외 도서관은 100권도 안된다.
도서 양, 다양성이 부족하다보니 이용자가 읽고 싶은 책을 빌려보기가 그만큼 어렵게 된다.
신간이 부족한 첫 번째 이유는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도서구입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군산지역 7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비는 1억4,500만원으로 익산 1억5,000만원, 전주 5억원의 29%에 불과하다.
공공도서관의 시민 1인당 연간 자료구입비도 군산이 가장 적다.
지난해 전주시의 공공도서관 연간 1인당 평균 자료구입비는 861원, 익산시 945원이지만 군산은 691원에 그쳤다. 
읍면동별 재정형편이 들쭉날쭉하다보니 읍면동 소재 작은도서관 자료구입비 편차도 매우 크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신간 빌리기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평생학습도시에 걸맞게 군산시도 도서구입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선 예산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서관비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의견도 있다.
예산 증액과 더불어 시민차원의 운동을 통해 신간 수를 늘려가자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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