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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문제점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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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시장 문제점 개선해야
  • 윤가빈
  • 승인 2006.04.19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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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4대 축제 기간 동안 난장 개최 여부를 두고 전주시와 남부 시장 번영회 간에 갈등 폭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다. 이번 제48회 풍남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경기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난장이나 풍물장터는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이다. 난장이 풍남제 행사장 부근에 마련될 경우 가뜩이나 복잡한 교통 문제가 가중되고 외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 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오히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주시의 난장 개최 불가의 이유이다. 이에 반해 풍물 장터는 남부시장이 가진 역사의 일부인 만큼 전주시가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게 남부시장 번영회의 입장이다.
 그 동안 난장이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타지 사람들이 들어와 난장 기간 동안 폭리를 취하는 등의 사행성 난장으로 흘러가기도 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지역사회의 전반적 여론이 난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원인은 외지 상인들이 난장을 대부분 차지해 바가지 상혼이 판치는 실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점은 당면한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예 문을 닫아버리기로 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는 속담을 기억나게 만든다. 또한 난장의 풍물시장은 나름대로 존재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본다. 특히 남부 시장의 풍물 시장은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 모든 축제의 시발점이 됐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축제를 없앤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세워, 풍물시장은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0년 전통도 전통이지만 더욱이 남부시장 번영회 측에서 남부시장과 여기에 속한 상인들의 생존권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일리가 있다. 또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이 작금의 대형할인점과 외국계 마트 등에 잠식당해 생존이 어려운 지경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재래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부러 이벤트를 마련할 수도 있을진대 차제에 풍물시장 이벤트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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