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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가 4.19 의미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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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가 4.19 의미 되새겨야
  • 윤가빈
  • 승인 2006.04.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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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6주년을 맞는 4.19 민주화운동은 거의 지자체별 추모 행사에 그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정부의 탄압과 불의에 항거했던 4.19혁명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그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는 현실은 서글픈 일이다.
 4.19혁명은 정부의 무능과 부정, 그리고 독재에 대해 학생과 청년들이 맞서서 이기게 된 광복 이후 최초의 사건으로 근대 우리나라 민주화 사건에서 커다란 부문을 차지하는 사안이다. 국가가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는 바로 젊은 지식의 목소리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바로 젊은 청년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젊은 지식은 그들이 살고 싶어하는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들이 원하는 국가의 모습을 표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4ㆍ19 민주화운동 당시, 그 어둡고 힘든 상황에서 바른 것을 알려고 노력하고, 바른 것을 이야기하려 했던 젊은 지식들의 용기는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값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총탄에 죽거나 다쳤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젊은이들은 그 시절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기 위한 몸부림과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했던 마음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이 4.19혁명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이다.
 그럼에도 전국적인 추모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조사에 참석해 본 적이 없다가 무려 91.7%로 나타났다. 개인주의와 취업 준비에 매달려, 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화 운동은 아예 관심도 없는 것이다. 학생들 중에는 민주화 운동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무려 34.4%에 달하고 있다.
 그때와 지금은 시대 상황이 다르고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가 학업성취와 안정된 직장에의 취업이라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대학가는 학교 차원의 교육 등을 통해 민주화 운동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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