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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직재정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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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직재정비 잰걸음
  • 장현충
  • 승인 2006.08.16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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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전면적 당무감사 통해 내실 강화... 내년 대선 앞두고 입지 세우기 포석
민주당이 정국 전환을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들어가는가 하면 외연 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 민주당의 진행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련기사 3면>

민주당은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중앙당은 물론 각 시 도당과 조직위원회에 대한 전면적인 당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지난 2004년 총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대선 정국을 앞두고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정비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열린우리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그 동안 정계재편의 파트너로 인식돼 오던 민주당이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 시기적으로 적지 않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게 정가의 시각이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당무감사를 조직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심으로는 대선정국에 민주당의 입지를 세우기 위한 초석을 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우리당과의 분당 이후 위축돼 있던 당 조직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상당부분 외연 확대가 가능해 졌고 재보궐 선거에서 조순형 전 대표가 당선되는 등 상당부분 고무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도 내포돼 있다는 것.

또한 최근 DJ 환생 기념회에 동교동계가 한자리에 모여 정계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주고받으면서 정계재편 과정에 민주당의 지분이 한 층 확대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민주당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당무감사를 수권정당 도약 프로그램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선 것도 정계재편을 통해 중앙정치무대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갑 대표가 민주당이 반드시 대통령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열린우리당 및 기타 정계재편 논의 대상들과의 기 싸움에서 선점을 하고 나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번 당무감사에서 전국적인 당 조직의 현황 파악에 그치지 않고 각 시 도당의 조직 확대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내부 단속 효과와 함께 외연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통해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개혁적인 모습을 견지하겠다는 뜻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배기운 사무총장이 “당 기반 재건에 공을 쌓은 당원에서는 상을 주고 문제가 있는 당원은 엄격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를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당무감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화갑 대표가 당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아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 갈지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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