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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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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 경계
  • 윤가빈
  • 승인 2006.08.16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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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군국주의 회귀움직임 경계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8.15광복절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총리 취임 이후 그는 다섯 번이나 신사에 참배했다. 그 동안 고이즈미는 2001년 취임 이래 해마다 야스쿠니를 찾으면서도 8월 15일 참배는 피해왔었다.
  8.15는 한국과 중국 등에는 일제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역사적인 날이다. 그런데 일본 총리는 한민족을 비롯한 인근 아시아인들이 일제 침략으로 인한 학살과 전쟁의 지옥에서 벗어난 광복절 아침이 참배에 가장 적절한 날이라며 참배를 밀어부친 것이다. 

 아시아 지역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인접국 국민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강요한 파렴치한 행위이다. 또 다른 도발이라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8.15 참배를 두고는 지난 5월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도 고이즈미가 8월 15일 야스쿠니에 간다면 진주만의 아픔을 기억하는 미국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적이 있다. 이런 경고가 아니라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이미 국제 문제화된 지 오래다. 다시 말하면 야스쿠니 참배는 국제 관계에 영향을 주는 문제이며 국제 윤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총리 자신이 억지 주장하듯 단순히 일본 주권이나 내정 문제가 아니며, 설령 국내 문제라 할지라도 타국의 우려 사항이 되거나 국제 윤리를 무시한다면 국제적 관심과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국제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줄 뻔히 알면서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일 총리의 행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저의에 우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국제사회의 논란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한다.
 이 같은 행태는 우경화 흐름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 내 정서를 반영하고 있음이다. 침략 역사를 진심으로 사죄하지도 않고, 과거사는 왜곡해 가르치는 일본이다. 군사 대국화를 재촉하면서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가 일본임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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