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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젠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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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젠 지켜야 할 때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7.2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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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정부가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만금 개발’은 18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총 2만8천300ha에 달하는 개발계획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인 새만금의 구체적인 토지 개발 구상을 담아낸 마스터플랜이며, 우선 정부의 수고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은 것은 완전한 성공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거대한 계획을 실천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정부발표안에 따르면 새만금의 목표는 베네치아와 암스테르담과 같은 세계적인 물의 도시를 뛰어 넘는 ‘글로벌 명품 복합도시’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명품 복합도시 및 산업용지 개발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매립토 조달 ▲방수제 조기 착공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 등 5대 선도사업을 우선 추진해 내부개발을 가시화키로 했다.
‘우선순위에 따라 조기 개발한다’는 단서가 달린 결정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정부의 새만금 조기개발 의지를 확인했다 할 것이다.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은 ▲세계적 명품 복합도시 ▲5대 선도사업 ▲친수활동 가능한 수질 확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저탄소 녹색개발 기법 도입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는 새만금 개발방향을 지난 정부의 농지개발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새만금을 다목적 복합용지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8개 용지별로 구분되는 다양한 테마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즉, △농업 30%(8570ha) △산업 13.85%(3900ha) △관광·레저 8.8%(2490ha) △국제업무 1.8%(500ha) △생태·환경 21%(5950ha) △과학·연구 8.1%(2300ha) △신재생에너지 7.2%(2030ha) △도시 5.1%(1460ha) 등이 그것이다.
70%를 농업용지로 개발하겠다는 지난 정부의 계획과 달리, 방향적 측면에서 ‘일단 농업용지를 30%로 낮춰 생긴 용지를 명품 복합도시로 새만금의 용지를 개발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개발 계획은 환영해야 하는 비약적인 개발 방침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용지와 관광?레저, 국제업무 부지를 점차 늘려 나가겠다’는 것은 새만금을 변방에 달린 ‘땅덩어리’ 정도를 지나 국가의 미래 성착축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발표 방안대로만 개발이 이뤄진다면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획이 2020년께에 맞춰져 있는 것은 옥의 티다.
지난 18년 동안 정부는 새만금 개발을 두고 빚어진 갈등과 시비에 대해 일견 무대책으로 허송세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조바심도 있다. 오늘의 발표가 정권이 바뀌는 등의 이유로 또 다시 지연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함이 생기는 것이 그 이유다. 이제 새만금을 지키는 전북인의 노력은 배가되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디자인을 확정하고 투자 유치계획과 조기 매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정부의 의지와 계획에도 불구하고 공사기간이 늦춰진다거나 투자가 소홀해 진다면 새만금의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새만금이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모든 도민이 나서서 지켜야 할 때다.
김완주 지사도 “정부의 이번 발표는 새만금 조기개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지난 20년 간 기다려 온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도민들의 역량 결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새만금이 전북의 미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계획을 넘어 진행되는 성과에 있다. 이제 도민 모두가 두 눈을 부릅뜰 때이다.

박종덕 /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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