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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정치계 인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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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정치계 인사 한자리에
  • 장현충
  • 승인 2006.08.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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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도쿄피랍 생환 33주년 기념행사 30여명 참석
-정계재편 논의 여운 남겨... 향후 정치행보 관심

범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 도쿄피랍 생환 33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김대중 도서관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소속된 동교동계 인사 3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지난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으로 일본으로 끌려갔던 김 전 대통령의 생환을 기념하는 자리로 우리당에서는 배기선, 염동연, 이석현, 정동채, 유선호, 전병헌, 최 성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한화갑 대표를 비롯해 김옥두, 정균환. 이윤수, 최재승, 설 훈, 김충조, 배기운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생환을 기념해 축하하기 위한 자리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정계재편과 관련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염동연 의원은 “예전에 한 식구였던 분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새로운 역사 창조의 주역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고 배기선 의원도 “옛 비서진들의 마음속에는 공감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도 “오늘 자리는 거사를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공감대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수도 있고 지혜롭게 논의하면 생산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도 “친 한 벗이 먼 곳에서 찾아주니 반갑지 아니한가”라면서 참석자들에게 동지라는 표현을 사용, 동교동계 중심의 범여권 통합논의와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모임과 관련, 동교동계의 재규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정계재편 논의 과정이 진행될 경우 동교동계가 핵심적 의사통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동교동계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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