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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버리는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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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버리는 생활을
  • 윤가빈
  • 승인 2006.08.1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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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관념 버리는 생활을

양 봉 선
/아동문학가 전북아동문학회장

 80년대 이전만 해도 어디를 가든 맑은 공기와 깨끗하게 흐르는 개울물에 흠뻑 도취되어 대자연을 만끽하고 기쁜 마음으로 살수가 있었는데 요즘엔 소비성향이 높아진 탓에 아끼는 것보다 버리는 게 많아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또한 감당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바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으려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자원 낭비 및 환경오염의 주범인 1회용 제품은 이제 우리들 생활 구석구석에 파고들어 엄청난 폐해를 낳고 있는데 그 해결책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묻어도 썩지 않고 더 이상 묻을 곳도 없는 이 시점에서 무심코 사용한 종이기저귀와 플라스틱 음료수 병 썩는 기간이 100년 이상, 나무젓가락, 종이컵도 20년 이상, 알루미늄캔과 스티로폴 용기는 500년 이상 걸린다는 환경처의 통계를 처음 보았을 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IMF를 겪으면서 우리는 그간의 낭비적 생활 방식 대신 녹색소비(환경을 생각한 소비 즉, 재활용 가능한 제품)를 함으로서 쓰레기도 줄이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환경보존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필요 없게 된 물건들을 필요 있는 것들과 바꿔 쓰게 되고 고장 난 물건들을 버리기보다는 조금씩 고쳐서 쓰고 필요 없는 것들은 필요한 물건으로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친구들은 아버지대, 또는 할아버지대에 물려받은 물건들을 고쳐 쓰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자랑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는 걸 텔레비전을 통해 보면서 부러워할 때가 많지 않았던가. 

 언제나 그들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좋은 점은 배워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재활용센터를 찾아 필요한 중고품도 구입해 보고, 사용하지 못하는 물건들을 바꿔 쓰고 사용하던 물건에 조금만 정성을 보태서 또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 쓰다보면 새것보다 더 정이 새록새록 쌓여 안보이면 찾게 되리라 확신하면서…….

 순간의 "편리"를 위해 누리는 풍요 속에서 자연은 병들어가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걸 깨달은 시점에서 재활용품 사용을 실천하기 위해 낡은 주전자와 휘어진 못은 내팽개치지 말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분리수거하고, 하우스용 폐비닐을 제외한 멀칭용 비닐은 흰색과 검정색으로 분류해 마을공동 집하장에 모아 재생처리공장에서 수거해 재활용 할 수 있게 농촌 분들에게도 알려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소각시 완전연소가 안 되고 자연분해가 안 되어 태우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중금속잔재가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페트병, 스티로폼상자, 샴푸병)은 중간원료로 바뀌어 농어업용품, 슬리퍼, 액자 전자공업용품으로 만들고, 유리병은 도로포장재로 탈바꿈하여 환경오염물질을 절감하므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자원절약에 앞장서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길을 도리질 치지 말고 먼 훗날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귀찮고 번거롭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우리가 되어 보겠다는 다짐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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