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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 투자 4년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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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 투자 4년째 마이너스
  • 김희진
  • 승인 2006.08.09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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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제조업 재무상태를 들여다보니
-전국적 증가 추세와 대조... 대책 시급
-266개업체 조사... 차입금의존도는 크게 둔화


도내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와 수출경기 악화로 매출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업들은 신규 투자나 설비 투자 비용을 감축하고 있어 향후 도내 제조업 성장 잠재력이 정체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9일 도내 2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5년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제조업체들의 전반적인 재무구조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말 제조업체 부채비율은 102.8%로 전년말(109.6%)보다 6.8%포인트가 하락했다. 

부채비율 200%이하 업체수는 소폭 늘었지만 300%이상 부채 기업수가 현저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차입금의존도도 24.2%로 전년(25.3%)에 비해 소폭 떨어진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1.6%포인트가 상승한 49.3%를 기록해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수출경기가 위축됐고 내수경기까지 침체되면서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급감했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5.3%로 전년(14.8%) 증가율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내 주력산업인 자동차(3.1%→4.7%)와 섬유제품(3.4%→6.4%) 업종 등은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상승했으나 전자부품·영상음향(0.0%→-12.4%), 펄프·종이(-0.2%→-2.3%) 업종의 하락 영향이 컸다. 

수익감소는 기업들의 투자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도내 제조업체들의 기계설비 투자 증가율 -4.0%로 2002년 이후 4년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7%대에 이르는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제조업체들의 투자 종용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내황 본부장은 "전반적인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설비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은 전북 경제발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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