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실군수 후보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 강완묵 후보가 단수 추천됨에 따라 지난 2004년 6.5 재보선에 이어 김진억(무소속) 현 군수와 재 격돌한다.
김완주 도지사 후보는 10번의 경선에서 정읍 한 곳을 제외한 9개 지역에서 유성엽 후보에 압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이어가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19일 임실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당의 임실지역 경선에서 강완묵(46) 후보가 군수로 전략공천 된 가운데 현직 도의원인 김진명(제1선거구), 한인수(제2선거구) 후보도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2004년 6.5 재보선에서 무소속 김진억 현 군수에게 당시 2631표의 큰 표차이로 완패한 강완묵 후보는 이번 재격돌에 반드시 이기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기초의원은 나 선거구에서 조용훈·신대용 후보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 295표(77.02%)를 얻은 신대용 후보가 당선됐다. 여론조사는 후보간의 합의를 통해 실시하지 않았다.
나머지 기초의원 선거구는 6명 모두가 무투표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가 선거구 이해규·진남근 후보, 나 선거구 김상초 후보, 다 선거구 김학관·정인준·하수봉 후보다.
관심을 모은 도지사 경선에서 김완주 후보가 예상대로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김완주 후보는 599표(75.35%)를 얻어 196표(24.65%) 획득에 그친 유성엽 후보에 403표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이날까지 완료된 10곳의 우리당 경선 지역의 누적 득표수에서 김 후보 1만6765표(61.31%), 유 후보 1만579표 (38.68%)로 양 후보간의 표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김완주 후보의 독주체제로 경선의 흥미가 떨어진데다 오전부터 많은 봄비가 내린 탓인지 경선 현장을 찾은 선거인의 수가 798명에 불과했다.
지난 8일 이후 치러진 10곳의 지역경선 중 임실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32.96%를 기록했다.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