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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안전 외면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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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안전 외면 위험천만
  • 박신국
  • 승인 2006.08.0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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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운전사 운행중 휴대전화 통화... 경찰 200여건 단속
일부 고속·시내버스와 택시 운전사들이 여전히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승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승용차에만 치중돼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간선도로와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 중 전화를 사용하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벌이고 있어 대형 인명사고를 우려하는 승객들의 불만어린 목소리가 높다.

 7일 버스와 택시 이용객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를 이용함에 있어 일부 운전기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운전기사들이 전화통화 도중에 기어변속을 하고 있고 택시의 경우 합승을 위해 손님을 찾는 눈길이 전화를 하면서도 이어지면서 안전운전을 등한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고속버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면서 승객이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예가 많아 안전벨트착용이 불편해 하지 않다가도 운전기사의 안전 불감증을 보면 슬며시 안전벨트에 손이 간다는 것이다.
 더욱이 복잡한 시내도로에서 휴대전화사용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경찰은 승용차에 대해서만 단속을 펼치고 있어 형평성문제를 제기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 김주희(24·전주시 서신동)씨는 “시청에서 서신동까지 가는데 10분이 넘도록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버스 운전사를 보며 함께 탄 승객들이 조마조마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운전자가 시민들을 위협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평화동에 사는 고모씨(50)도 “간혹 버스나 택시 운전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버스나 택시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단속을 나서게 되면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돼 어려움이 있다”며 “단속이냐 원활한 교통흐름이냐의 문제는 교통경찰이 항상 갖는 딜레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올 초부터 지난 6월말까지 운전 중 휴대전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200여건을 단속했다. 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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