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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곳곳 장마에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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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곳곳 장마에 침몰했다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7.10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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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50mm 폭우 ‘아수라장’
주택·도로침수 등 피해 잇따라
주말 비 예고…추가 피해 우려
전북도, 주민피해 최소화 총력

전북지역에 최고 25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지면서 도내 전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번 폭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여기에 다음주부터 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피해 복구 차질 및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익산 함라 264㎜, 익산 여산 224.5㎜, 군산 209.5㎜, 군산 어청도 178㎜, 무주 131㎜, 익산116㎜, 전주 72.3㎜, 임실 33.4㎜, 정읍 25.6㎜ 등 도내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서는 이날 오전 0시51분께 시간당 146㎜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90년 7월28일 이래 최다 기록이다. 또 익산 함라에서도 시간당 125.5㎜의 비가 쏟아졌다.

이처럼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공공시설 피해가 9건,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와 주택 반파 등 총 84건으로 집계됐다. 

완주에서 제방 유실 4건, 저수지 사면 유실 1건, 교량 교각 유실 1건, 익산에서 도로 유실과 제방 유실이 각각 1건 씩으로 접수됐다. 진안에서도 도로 유실 1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농축산물 피해도 발생했다. 군산·익산·진안·고창·부안 등 5개 시·군에서 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 343.1㏊가 침수됐으며 가축피해도 닭, 오리, 한우 등 약 12만 6000마리에 달했다. 피해 접수는 비가 잦아들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북도는 예상했다.

이번 하천 범람, 산사태, 토사 유실 등으로 군산, 진안, 완주, 익산 등 4개 시·군에서 총 184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특히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이날 오전 4시11분께 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들이 고립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군산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성산면 야산의 토사가 주변 빌라로 밀물처럼 유입돼 주민 22명이 경비실로 긴급 대피했다. 또 나운동의 한 아파트에선 산사태 우려로 주민 26명이 지인의 집이나 행정복지센터로 몸을 피했다.

소방본부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나무제거와 토사제거, 배수 등 총 83건의 소방활동을 펼쳤다. 유형별로는 건물·주택·도로 침수 56건, 나무제거 19건, 산사태·토사 2건, 지반침하 1건, 기타 5건이었다.

이번 비는 12일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주말부터 다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2일까지 전북 내륙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다"며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주말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을 것이며,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북 지역에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이날 새벽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3단계로 격상,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강우 지속에 따른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와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며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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