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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기력한 여름철 만성피로, 수액주사 고려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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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기력한 여름철 만성피로, 수액주사 고려한다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6.2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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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성북미올한방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상욱 원장
성북미올한방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상욱 원장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예고된 요즈음, 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나치게 뜨겁고 습한 날씨에 오래 노출되면 신체 항상성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온 환경으로 인한 열사병의 위험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질환에도 취약해진다. 

그러나 몸을 식히기 위해 에어컨을 오래 틀거나 찬 음식을 계속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잦은 냉방기 사용이나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몸이 차가워지면 체내의 에너지를 빼앗겨 오히려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개선되지 않고 원인 모를 두통과 수면 장애,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거나 시중에 판매하는 피로회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넘기려 한다는 점이다. 만성피로는 많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적절한 대처 없이 증상을 무시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신체 활력이 떨어지면서 운동을 해도 효율이 나지 않고 부상을 당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회복 속도 역시 느려질 수 있다. 여기에 신체적인 증상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과 판단력을 흐리며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 과로나 스트레스 혹은 불규칙적인 생활에 따르는 피로감이 개선되지 않거나 몸살감기 등 잔병치레가 잦은 경우 영양수액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흔히 링거로 부르는 수액주사는 포도당과 나트륨, 수분을 주성분으로 하는데, 영양수액은 여기에 단백질, 비타민, 아미노산 등 신체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을 더한 것이다. 정맥이나 피하에 주사하는 방식을 통해 영양 성분의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느낄 수 있다.

개인마다 증상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므로 영양수액의 종류도 다양하다. 잘 알려진 것으로는 아르기닌주사, 마이어스 칵테일 주사, 마늘주사 등이 있다. 이러한 주사는 대개 정맥에 주사해 영양분을 전달함으로써 만성피로의 회복을 도모한다. 태반주사와 같이 피부에 주사하거나 비타민D주사 등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종류도 있다.

그러나 영양수액은 신체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인 만큼 안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알려진 수액이라 해도 내 몸에 맞지 않는 성분이라면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전에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현재 건강 상태에 맞는 성분과 혼합 비율, 속도 등을 조절해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성북미올한방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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