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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불 다국적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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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불 다국적 신부들
  • 전민일보
  • 승인 2024.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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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으로 변해가는 우리나라 농촌에 희망의 등불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농촌을 떠나는 우리나라 여성들과 달리 우리 농촌 총각들과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가문을 지키며, 부모님을 모시는 효부 역할도 맡고 있다. 바로 타국에서 시집온 다국적 외국인 여성들이다.

최근 우리나라 농촌 총각 열에 일곱이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으로 다문화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양상이다. 9개국 313세대 약 1,200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전북 순창군의 경우가 그렇다.

순창군은 관내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운전면허취득에 필요한 운전학원 교습비도 지원해 줬다. 그리고 운전학원 교습을 신청한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청소년센터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자국어로 치르도록 배려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이 힘든 가정을 위해 한국어 교육 등 방문교육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방문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돕고자 만족도 조사도 시행했다. 다문화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인 정착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인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고국에 정 보내기 사업도 벌였다.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일본인 다문화 가정을 위로하고 일본 국민에게 순창군의 따뜻한 정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전북산악연맹과 순창군 다문화 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들과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나눔 실천 아름다운 산행도 합계 다녀왔다.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성장한 다민족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몽골에서 순창으로 시집은 이주 여성 김민아 씨 등 5개국의 20가족과 함께 구천동 33경 삼매경에 빠졌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명승을 자랑하는 무주 덕유산의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하였다. 산악가족들이 멘토로 동행하여 무주 리조트에서 곤톨라로 설천봉에 오른 뒤 향적봉. 중봉. 설천봉 등의 자연을 누비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2부 행사인 나눈의 한마당 축제에서는 다문화가족과 멘토가 한데 어우러지는 선물교환과 푸짐한 경품 추천도 있었다.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의 숨겨 놓은 끼를 발산하는 국가별 민속공연, 가족별 장기자랑, 만담, 악기연주 등은 서로 마음을 소통하는 축제무대였다. 전해영 씨 등이 공연한 중국 부채춤을 비롯한 하나 씨의 베트남 전통가요, 외국 이주여성과 결혼한 임영운 씨와 정윤태 씨의 한국가요 장기자랑 등도 돋보였다.

우리나라와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성장한 민족, 인종 구성원들의 현대사회 활동이 전 지구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결혼 이주여성과 가족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문화사회 실현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순창군에서 순창을 찾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관광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외국어 문화해설가 교육이 눈길을 끌었다. 순창 다문화 지원센터에서는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한옥의 이해' 등 우리 문화를 대상으로 한층 더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으로 시집와 모국어를 통해 일을 할 수 있고 한국의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했다.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옥천골 다문화 신부가 된 결혼 이주 여성들의 활동이 자못 기대된다. 다국적 신부들은 우리 조국과 가문을 이어가게 될 소중한 이웃이다. 정부에서는 순창군처럼 그들이 다국적 가족들이 우리 문화에 익숙 해지도록 보살피고 지원해야 할 일이다.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회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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