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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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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4.06.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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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4.8의 지진이 지난 18일 아침 출근시간대 발생하면서 전북도민들이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했고, 역대 전북에서도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 진도V(5)에 해당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km로 추정됐다.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을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첫 지진 이후 5시간 29분만인 이날 오후 1시 55분에도 부안 남쪽 4km 부근 지역에서 또다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으며, 여진만 15회 이상 이어졌다. 지난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16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부안 지진의 4.8규모는 진도 5등급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질 수 있을 정도의 적지 않은 흔들림이다. 전국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유감 신고가 빗발쳤다.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웃나라 일본만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지진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넘어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각급 학교와 가정에서부터 지진발생시 대피 요령 등에 사전 충분한 교육과 숙지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북도와 시군은 도내 건축물의 내진설계 실태와 정책을 다시한번 살펴봐야 한다. 그 동안 서쪽은 동쪽보다 안정된 지질구조로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했었지만 이번 부안의 4.8은 우리에게 충분하게 경고해주고 있다.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전북 지역 건축물의 내진율은 13.6%에 불과했다. 도내에 공공 건축물(19.35%), 민간 건축물 (13.5%)만 내진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의무화는 지난 2017년 12월에 시행됐기 때문에 그 이전의 건축물은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내진설계 의무화도 강제성이 부족해 실효를 거두기 힘든 실정이다.

이번 부안 4.8규모의 지진발생은 전북 등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지진발생시 대피훈련은 물론 내진설계 등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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