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 선수단이 선전을 펼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28일 막을 내린 이번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1208명(선수 785명·임원 4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14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4개 등 6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당초 선수단 분석결과를 토대로 80개 이상 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의 금메달 22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0개 등 68개의 메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래도 결과를 놓고 볼 때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육상, 수영, 역도, 태권도, 체조 등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체조에서 황서현(전북체육중)이 여자 15세 이하 평균대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고, 최지훈(전북체육중)이 남자 15세 이하 링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역도에 출전한 이도영(용소중)도 용상 73kg, 합계 73kg을 들어올려 2관왕에 올랐고, 육상에서는 여자 12세 이하 200m 박수연(이리초)과 여자 15세 이하 높이뛰기 김은수(고창중)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은 남자 12세 이하 평영 100m에서 권지훈(익산클럽)과 여자 12세 이하 평영 50m의 오채연(JSSC덕진)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태권도는 남자 15세 이하 오찬우(-65kg·전북클럽)와 여자 15세 이하 문지담(-58kg·전주클럽)이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단체종목에서도 소프트테니스 여자 12세 이하와 남자 15세 이하에 출전한 전북선발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핸드볼도 여자 12세 이하에 출전한 정읍서초등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육상, 수영, 소프트테니스, 복싱, 배구, 레슬링, 역도, 씨름, 검도, 유도, 체조, 태권도, 근대 3종, 롤러, 배드민턴, 바둑, 등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선전을 펼쳤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승패보다 최선을 다해준 전북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