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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색깔보다 후보자 역량에 더 방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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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색깔보다 후보자 역량에 더 방점 둬야
  • 전민일보
  • 승인 2024.05.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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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선거 때마다 ‘참일꾼’, ‘참인물’ 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역량보다는 당의 색깔을 보고 선택하는 투표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제3차 유권자의 의식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중 4명이 4·10총선에서 ‘소속 정당’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이상 유권자 16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 후보를 선택할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8%가 ‘소속 정당’을 선택했다. 그 뒤로 정책·공약(25.7%), 능력·경력(18.8%), 도덕성(8.2%), 주위의 평가(6.6%), 학연·지연 등 개인적 연고(1.6%) 등이었다.

유권자의 정치노선과 성향 등과 일치하는 등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게 결코 문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전북처럼 특정정당의 일당독점 구조가 수십년간 이어진 이른바 ‘정치텃밭’에서는 묻지마 투표가 후보자의 자질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뛰어든 정치신인도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프리패스로 당선되고 있는 것이 전북의 현실이다. 거대 정당의 양당정치에 소수정당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상당부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은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후보자 본인의 정치적 입신양면이 아닌 지역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요구된다.

유권자 중에서 정당만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많아진다면 능력 있는 정치신인이 현실정치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래도 과반 이상의 유권자가 정당만 보고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지 정당의 후보자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 보다는 지역과 국가발전의 참된 후보자가 중앙정치와 지방정가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총선 때 투표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는 그 이유로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4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73.7%에 달했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한 표의 효용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권의 책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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