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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동에서 꿈꾸는 발레리나"…가온누리예술단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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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팔복동에서 꿈꾸는 발레리나"…가온누리예술단 정기공연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21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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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오후 2시 전북개발공사 1층 강당에서 공연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전주시지구연합 예인발레지역대(제1032대) 선서식도 함께

"전북지역 섬유산업의 쇠퇴와 함께 활력을 잃어가는 팔복동에서 발레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가온누리예술단의 네번 째 정기공연을 앞두고 지난 14일 전주 팔복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가온누리예술단·예인아카데미 발레단 김태희 단장은 앙다문 입과 카랑카랑한 목소리에서부터 자신의 꿈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지난 2019년 12월 28일 제3회 정기공연을 가졌던 가온누리예술단은 코로나-19의 엄혹한 세월을 지나 5년 만인 올해 제4회 정기공연을 오는 31일 오후 2시 전북개발공사 1층 강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날의 무대는 예전 그때처럼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전주시지구연합 예인발레지역대(제1032대)의 선서식도 함께 한다.

김태희 단장은 오랜 시간 다문화 가정을 위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의 부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다문화가정과 인연을 맺으면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발레를 지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는 교습비와 의상비도 받지 않고, 공연 메이크업도 무료로 지원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던 김태희 단장은 2017년에는 덜컥 발레단을 창단해버렸다. 예인아카데미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을 같은 해 3월과 5월에 각각 만들었다.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2019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스카우트 예인발레지역대(제1032대)로 한국스카우트연맹에도 가입했다.

이후 코로나-19와 함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시간을 버티면서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손을 놓지 않은 그는 요즘도 김제 금구지역까지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기 위해 다니고 있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요즘은 팔복동에 발레연습실을 만들어 새로운 둥지를 튼 김태희 단장은 "사람은 문화를 접해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그중에 발레는 가장 품격있는 예술"이라면서 "팔복동이 전주 문화예술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번 제4회 가온예술단 정기공연은 예인아카데미 발레단은 물론 선연예술단, 드림예술단, 무지개예술단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팝페라그룹 보니타의 김진우 테너의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 발레리나는 전주교대부설초에 다니는 고보경 어린이다. 19세기 발레 걸작 가운데 비극 발레의 주인공 '지젤'에 대비되는 희극 발레의 주인공 '코펠리아'의 무대를 볼 수 있다. 발레와 함께 그동안 갈고 닦은 '교환일기 방송댄스' 실력도 공개한다.

팔복동 주민센터에서 김태희 단장과 함께 자리한 전주시의회 이국 의원(덕진동·팔복동·송천2동)은 "발레와 봉사활동에 진심인 단장님과 가온누리예술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적극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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