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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양배추 가격 ‘들썩’...두달만에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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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양배추 가격 ‘들썩’...두달만에 2배 상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4.2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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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역 배추 한포기에 4490원...두달전(2870원)에 비해 56.4% 상승
- 양배추도 한포기에 8000원...2달만에 140% 올라
- 2월 일조량 부족 원인...봄배추 나오는 6월까진 기다려야

전주시 동산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49·여)씨는 최근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배추가 한 포기에 6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채솟값이 너무 크게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김치 담그기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송천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2)씨도 “한달새 배춧값이 두 배는 오른 것 같다”며 “최근에는 반찬에서 김치를 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와 양배추 가격이 두달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비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배추와 양배추를 주 재료로 사용하는 식당 등의 경우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주지역 배추 1포기 가격은 4490원으로 두달전에 비해 56.4%(2870원) 올랐다. 도매가격도 마찬가지로 배추(10㎏) 가격은 2만180원으로 전주 1만8240원 대비 1940원 올랐다. 평년 수준이 9321원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2배 넘게 상승했다.

문제는 당분간 배추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는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상승심각’ 단계에 해당한다”며 “저장물량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고 있고, 상품성 품위 편차에 따라 시세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배추 생산량은 29만2000톤으로 전년 31만7000톤 대비 2만5000톤 줄었다. 생산비 증가와 더불어 기후변화, 소비 감소 등 생산 여건이 악화돼서다. 올해는 1월 한파, 2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축소됐다.

양배추 가격은 더 크게 올랐다. 양배추 상품 기준 1포기 가격(전주)은 8000원으로 두달 전 3330원에 비교해 140% 올랐다. 중품 1포기도 4740원으로 111% 상승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양배추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시설양배추가 출하되는 다음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봄 양배추가 출하되는 6월은 돼야 가격이 지난해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봄 양배추 출하로 소매 가격이 안정화 될 때까지 납품단가 지원과 농산물 할인지원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추의 경우도 이달 중 하루 총반입량의 절반인 170t을 매일 방출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양배추의 가격 강세를 고려할 때 양배추 수입량은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6월까지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양배추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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