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삭감, 윤 대통령 전북발전 멈추려는가’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새만금 SOC예산 무더기 삭감과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것과 관련, “예산 80%를 삭감한 것은 예산독재로, 잼버리 망신의 화풀이를 위해 새만금 지우기로 전북에 정치적으로 보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0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남에서 열린 현장최고회의를 통해 “새만금 관련 내년 예산 78%를 삭감하고 새만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예산 독재’이다”면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씌우는 것을 넘어서 화풀이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의 80%를 깎는다는 것이 과연 문명 정부에서 가능한 일인지 저희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새만금의 역사를 지우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새만금 계획 전면 재검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잼버리 파행에 대한 국제적 망신을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새만금 지우기로 전북에 보복하고 있다”면서 “‘빅픽처’ 운운하지만,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고, 속 좁은 정권의 화풀이를 감추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관련 SOC예산을 5000억 원이나 무더기로 잘라내는 등 한마디로 전북 발전을 위한 돈줄을 자른 것이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에 전북발전을 완전히 멈춰 세우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새만금 사업 예산을 당장 원상 복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속 좁은 윤석열 정부의 보복성 예산 삭감과 개발계획 재검토를 좌시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