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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면 재검토 사태…‘장고’들어간 김관영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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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면 재검토 사태…‘장고’들어간 김관영 지사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8.30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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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실용과 협치’ 기조 아래
정부·여당과 원만한 관계 유지
잼버리 책임론·예산 난도질에
정치적 승부수·행동 변화 예상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전북도청 2층 브리핑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폐영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잼버리 관련 전북 책임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병배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전북도청 2층 브리핑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폐영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잼버리 관련 전북 책임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병배기자

잼버리 부실운영 여파의 후폭풍이 전북의 성장 동력이자, 전북도민의 염원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집권여당의 전북도 책임론 부각에 정면 돌파에 나섰던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재검토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김관영 도지사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실용주의와 협치를 전북도정 운영의 모델로 제시했다. 집권여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취임과 동시에 국민의힘과 협치와 상생의 틀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국민의힘 동행의원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국민의힘 전북도당의 추천을 받아 4급 상당의 정무보좌관을 기용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운천(비례)의원은 김관영 도지사처럼 협치와 소통을 잘하는 민주당 소속의 도지사는 없었다고 거듭 치켜세울 정도였다.

김 지사가 지난 1년간 공을 들여온 ‘협치’의 토대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사태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전북도정 운영에 큰 동력이 됐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 부실운영 논란이 불거지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북도 책임론’의 프레임을 구축하며 김관영 지사를 겨냥했다. 

전북의 주요현안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서 집권여당의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김 지사는 대응을 자제했으나, 새만금SOC(사회간접자본) 대국민 사기극 주장까지 나오면서 서서히 목청을 높였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국회 출석을 요구하자 지난 25일 허위사실을 바로잡고자 직접 국회를 찾았으나 파행사태로 소명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 지사는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희생양을 삼아서는 안된다”고 완곡한 표현을 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새만금 예산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려 78%나 무더기로 일괄 삭감됐고, 새만금 신공항의 경우 89%나 삭감됐다. 지난 29일 김 지사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임상규 행정부지사로 변경됐다. 

국토부가 감사원 특정감사 도중에 자체적인 새만금 사업 전반의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만금 기본계획 등 사업 전반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그간은 지역현안 해결의 소통채널 유지를 위해 정부와 여당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4년간 개발이 진행 중인 새만금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김 지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불가피해졌다. 실용과 협치를 전면에 내세웠던 김 지사에게 있어 잼버리 사태는 취임이후 첫 정치적 위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도지사로써 정부와 집권여당의 협조는 절대적이다”면서 “하지만 새만금 전면 재검토의 초유사태로 이어진 상황에서 정치인 김관영으로써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고, 조만간 기존과 다른 수위 높은 정치적 발언과 행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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