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0 (금)
“장바구니 물가 무섭다”...도민들 식탁 물가 부담 상승
상태바
“장바구니 물가 무섭다”...도민들 식탁 물가 부담 상승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5.24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북도민들 91.3% “지난해보다 장바구니 물가 올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지난해 대비 식품 소비 지출액 늘었다 23.9%에 달해...쌀도 대량(20kg)으로 구입
- 시민들 “월급은 그대론데 장바구니 물가만 올라...점점 살기 힘들다”

“한번 마트에 가면 6~7만원 정도 쓰는데 올해 들어서는 10만원 가량 나오네요. 먹는 것도 줄이는데도 돈은 더 들어요.”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5·여)씨는 장을 보러 마트에 들를 때마다 한숨을 내쉰다.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4인 가족 한달 식비로 100만원 가까이 나온다. 외식은 일주일에 한번 밖에 하지 않고 매끼니 근사하게 차려놓고 먹는 것도 아닌데도 그렇다”며 “가스비, 전기료 등 공공요금도 오르고 월급 빼고 오르지 않은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도민 10명 중 9명이 지난해에 비해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고 응답했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를 보면 전북지역 도민들은 전년대비 체감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올랐다는 응답이 91.3%에 달했다. 하락했다는 응답은 단 7%에 불과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진 원인에 대해선 호남권은 국제식량 가격 상승을 27.6%로 가장 많이 꼽았고, 농산물생산비용과 정부의 수급조절 미흡도 20.5%로 높게 나타나 정부의 물가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 비해 내년에도 식품소비 지출액이 늘거라고 응답한 비율이 40%에 달했다.

호남권은 온라인을 통해선 한 달에 한번 구매한다는 응답이 17.1%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전년대비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 주기도 약간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 29%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주1회 장보는 패턴이 56%로 타지역보다 유달리 높았다.

장을 보더라도 대형마트 보단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이용 선호 경향(대형마트 32%, 동네마트 44%)이 높았다.

중소슈퍼마켓 선택한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서가 41.6%, 품질 좋아서(20.6%)와 가격 저렴(18.9%)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은 타 지역권에 비해 쌀(곡물류) 조달 주기가 짧았다. 1개월에 1~2회 이상 조달한다는 응답이 12.6%로 충청권 1.0%에 비해 12배 높고 수도권(4.8%)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20kg대 쌀 구매 비율이 74.6%(수도권 41%, 강원권 32%)로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전주시 호성동에 거주하는 주부 오모(43)씨는 “최근에는 대형마트가 오히려 비싼 경우도 많고, 교통도 불편해 동네 식자재 마트나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며 “물가가 너무 올라 식료품도 대용량 제품을 주로 사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