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피날레 향해 가는 아태마스터스 대회...뜨거운 배드민턴 경기 현장
상태바
피날레 향해 가는 아태마스터스 대회...뜨거운 배드민턴 경기 현장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5.1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익산 실내체육관 배드민턴 경기 열려...비오는 날씨에도 열기 후끈
- 세계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 우정과 화합다져
- 매끄러운 운영과 깔끔한 판정 등 운영위 돋보여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세계 각지에서 모인 배드민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세계 각지에서 모인 배드민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왼팔 더 올리고! 긴장 늦추지마! 조금만 더 힘내자!”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임에도 체육관 안은 열기로 후끈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배드민턴 경기는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배드민턴 대회 참가자가 591명(국내 324, 해외 267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를 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해외 참가자로, 국적도 각양 각색이었다.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호주 등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대회취지에 맞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갖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체육관에는 라켓을 휘두르는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강력한 스매시나, 긴 랠리를 보기는 어려웠지만, 코트 빈틈을 찌르는 노련한 코스 공략이 일품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령대가 높아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세계 각지에서 모인 배드민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경기가 끝난 후 상대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기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심판을 필두로 공정한 분위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경기들이 이어졌다.

“짜요! 짜요! 간바레 니폰!!”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 못지않게 스탠드에서는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 관람을 온 시민들도 우리나라 대표팀 시합이 아니었음에도 하나가 돼 득점 찬스가 되면 다 같이 환호성을 내뱉었고, 긴 랠리가 이어질때마다 흥미 진진한 눈빛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한 배드민턴 동호회원은 “세계적인 대회가 익산에서 열린다고 해서 응원차 왔다”며 “배드민턴은 라켓과 셔틀콕 하나만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있어도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배드민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배드민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운영요원들도 빛났다.

아태마스터스가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생활체육 국제대회인만큼 개최 이전부터 경기심판과 운영요원 모집은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조직위는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경기를 주관하는 25개 종목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내 숙련된 심판과 운영요원을 각각 1000여명씩 총 2000여명의 경기 인력을 모집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심판자격을 보유하고 해당 종목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만 각기 생업이 따로 있는 일반인들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국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열망으로 약 일주일간의 시간을 할애해 대회에 참여했다.

운영요원들이 저마다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면서 경기 지연과 공백없이 능숙하게 경기진행을 이끌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한 선수가 운영요원에게 건의하고 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한 선수가 운영요원에게 건의하고 있다.​

실제 이날 한 싱가포르 선수가 운영요원에게 불만을 건의했다. 불만을 들은 한 운영요원은 능숙한 영어로 빠르게 대처했고, 싱가포르 선수는 “감사하다”고 웃으며 경기에 복귀했다.

한 운영요원은 “선수들에게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의료진과 운영요원들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한창인 18일 오전 익산시 실내체육관. 의료진과 운영요원들이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

현재까지 안전사고와 판정 논란 없이 진행되고 있는 아태 마스터스는 원활한 경기운영과 참가선수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이강오 사무총장은 “마스터스대회는 승패 결과보다 참가선수 모두 스포츠 본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서로 교류하는 것이 핵심가치고 대회성공의 기준”이라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대회성공의 주역이 된 우리 심판과 운영요원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교류와 우호를 도모하고 스포츠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의 축제로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일 전라감영에서 폐막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