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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린이병원 도내 단 두 곳...전북도, 사업 참여 독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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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어린이병원 도내 단 두 곳...전북도, 사업 참여 독려 나섰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5.1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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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이나 휴일에도 아픈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도내엔 단 두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독려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달빛 어린이병원'은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야간·휴일에도 소아경증환자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시행중인 정책이다.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면서도 응급실에 비해 비교적 비용부담이 적어 영유아 부모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절차는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아진료기관이 시·군 보건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시·군 관계부서에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참여 의사 및 적합성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심사 결과를 시·도에 보고하고, 시·도에선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2년간 지정이 유지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높은 호응과 넘치는 수요에도 도내에 지정된 달빛 어린이병원은 전주(대자인병원)와 부안(엔젤연합소아청소년과) 단 두 곳에 불과하다. 

물론, 전남·광주권(0곳)이나 강원도(1곳)에 비하면 나은 사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역소멸을 막고 출산률 제고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전북의 상황을 봤을 땐 더 많은 달빛 어린이병원이 필요하다는 점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도는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별도의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만큼, 더 많은 소아진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복지부 역시 지난 2월, 내년까지 달빛 어린이병원을 100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를 토대로 정부와 보조를 맞춰 도내 달빛 어린이병원수도 늘린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 폐과 등으로 전문의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저조한 출생률, 그리고 인건비도 충당할 수 없는 낮은 의료수가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 있어 도의 독려 정책이 얼마나 현장에 적용될지는 다소 회의적인 상황이다.

이송희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픈 아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니, 소아진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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