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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식품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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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식품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은
  • 전민일보
  • 승인 2023.05.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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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농림축산식품 시장규모는 7조9,800만달러(한화 약 1경597조4,4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5%p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은 단순한 먹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기능성과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가정식 밀키트제품, 친환경이면서 인류의 면역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식품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인 식품산업의 성장세에 KFOOD는 제조업 못지않게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전략산업으로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규모는 93조1,5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0.5%가 성장했고, 국내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적으로 식품산업은 단순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식재료 재배에서부터 가공,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 푸드테크·K-키친 등 영역을 뛰어넘어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산업군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전라북도는 식품산업에 타 지역에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심의위원회에서 ‘전북 익산형 일자리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북익산형일자리사업은 (주)하림푸드와 (주)하림산업이 2025년까지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 가공 공장 및 물류센터 등을 구축하고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보다 앞선 3월 15일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선정되어 2028년까지 3,855억원을 투자하여 65만평 규모의 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정부, 전북도, 익산시는 이 단지를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로써 단순한 제조의 기능에서 푸드테크를 선도할 미래형 신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낭보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전북 도내에는 식품 관련 기업은 1,800여 개사로 이들 기업 중 대기업-중견-중소 등 규모를 떠나 모든 기업에서 한결같이 한목소리로 토로하는 어려움이 있다.

바로, 생산직 인력난이다.

실제, 고용노동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자료를 보면 식품업체 직종별 인력 부족률은‘연구개발 및 기술직’은 2.1%였으나, ‘가공·생산직’은 3.2%로 1%p가 높게 나타났다. 식품기업들이 바라보는 ‘전북지역의 단점’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인력 부족’이 51.5%가 가장 높았고, 기업지원 부족(42.4%), 수도권 접근성 부족(28.8%) 순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가 식품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식품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라는 것이다.

다행히 전북도와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는 ‘전북 식품산업 거점형 고용지원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전북 식품산업 일자리지원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전북 도내 식품기업, 생산직만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서비스를 촉진하여 식품기업의 생산직 인력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록 일거에 모든 식품기업 생산직인력난 해소를 불가능할 것이다. 이제 한 걸음을 뗀 시점으로, 시의적절하게 ‘전북 식품산업 일자리센터’가 전라북도의 식품기업 성장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성공을 기대해 본다.

김희진 전북산학융합원 실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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