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방안을 구상하기 위해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원회'를 개최했다.
12일 임상규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12개 공공기관과 건설협회 등이 참여했다.
회의의 주요 내용으로는 △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 확대 △ 입찰공고 시 종합심사낙찰제 우선 반영 △ 유사공종 및 인접 공사현장의 품질관리자 통합 배치 허용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도내 투자기업의 공장 신축 시 지역건설업체 공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 협약 초기 단계에서부터 노력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또한, 계획(설계)단계부터 분리 발주를 적극 검토하고,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반영, 지역 생산 건설자재 우선 구매 및 지역 장비 사용 확대에도 노력해 줄 것을 각 기관에 요청했다.
각 기관들은 건설 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앞으로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도는 이밖에도 지역 건설업체 수주 및 하도급, 지역생산 자재 사용 확대 등을 위해 기관 협업 체계 강화와 지원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상규 도 행정부지사는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지역건설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각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