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6:50 (목)
[창간특집] 탄소중립, 범사회적 대응노력 어떻게 진행되나
상태바
[창간특집] 탄소중립, 범사회적 대응노력 어떻게 진행되나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5.12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교육청, 학교급별 환경교육 목표와 방향설정, 환경교육 의무화 시행
전주시에너지센터, 다양한 미래세대에너지전환교육 시행..4500명 참가
전주시 찾아가는 탄소중립 시민교육.

탄소중립은 인간의 경제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1990년도에 비해 149.0% 증가했고 2017년도보다는 2.5% 증가했다. 1990년대는 경제성장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늘었고 1998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14.1% 감소한 이후로 2000년대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기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에 의무를 부여하는 ‘교토의정서’에 이어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을 2℃보다 아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건강하고 넉넉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12월 10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했다.

[전북교육청]

이상기후에 대한 경고가 터져 나오고 있는 지금, 전북교육청은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변화는 빠르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2023년도 학교환경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능동적 생태시민 육성을 비전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의 생태전환교육 실현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지구공동체적 가치와 역량 함양이라는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학교급별 환경교육 목표와 방향을 설정했다.

학교급별 환경교육 목표와 방향

유치원에서는 주변의 관심 있는 사물과 생명체 및 자연현상을 탐구하기 위한 기초능력을 길러 주변 환경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소중히 여기며 유아 주변의 생활에서 환경 문제를 찾아 이해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환경실천 태도를 함양하게 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일상생활에서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하며 환경감수성 함양을 통해 관심갖고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 이후 다양한 현상에 대한 이해와 적용의 단계로 이어지며 나의 작은 실천으로 연관성을 이해하고 적용하게 하고 있다.

중학교는 학습자가 자신의 주변과 지역 환경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지구 생태계 내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요구되는 의지와 역량을 갖추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도록 참여하게 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학습자가 행복과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환경과 타인을 배려하는 범위 안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의지와 역량을 갖추도록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캠페인.
2050 탄소중립도시 캠페인.

환경교육 의무화 시행

전북교육청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교육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범교과 주제인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교과통합운영 의무를 명시하고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기후변화수업 경상운영비(50만원 ~ 2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환경교육 교제로 유·초·중·고 탄소중립학교 만들기와  푸른지구를 위한 나의 발걸음,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빠르게, 기상청 데이터로 알아보는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등을 초·중·고교 전문교재로 채택했으며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를 공통교재로 채택했다.

학교-마을-지역 연계를 통한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교육 실천을 위해 전북환경교육센터(전북자연환경연수원),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도기후변화교육센터,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등의 기관들과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등 연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선도 학교공동체 지원 

전북도교육청의 탄소중립 선도 학교공동체는 학교의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모든 교직원이 환경교사가 되고, 환경전문가가 되고, 환경활동가가 돼 학교의 조직과 시스템을 생태적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는 공동체다.

기후위기·환경재난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실천하는 교육공동체 구축하고 환경소양,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직원의 환경 실천 행동 강화 및 학교 조직 문화의 생태적 전환과 전라북도교육청 및 단위 학교 환경 교육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및 탄소중립 정책 발굴 및 제안 등을 추진목표로 하고 있다.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학습공동체 문화 형성과 환경 실천행동 및 참여를 통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 확산,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공동체적 연대 문화 구축이 기대된다.

[전주시에너지센터]

전북교육청과 함께 전주시에너지센터도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기후위기, 에너지에 대한 올 바른 정보 전달을 목표로 다양한 미래세대에너지전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6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80회 진행된 교육에 4,500명이 참가해 유아 에너지전환 프로젝트 교육(탄소중립, 재생에너지, 건물에너지), 초 ㆍ중등 건물에너지 교육 등을 받았다.

올 2분기에도 5월 웹진발행과 6개 사업, 30건 (태양광컨설팅, 미래세대교육, 공간활성화, 건물교육,에너지피크닉, 건물건강검진)을 추진계획이며 기획프로그램으로 4월 기후위기 방탈출/ 5월 공연/ 6월 탄소중립 설문조사와 상설프로그램운영, 에너지책방 및 에너지자립무인카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최우순 전주시에너지센터장 인터뷰
“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행동하기 시작하면 희망은 모든 곳으로 번진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행동과 희망이 필요합니다"

전주의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을 시민참여로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전주시에너지센터의 최우순 센터장은 "전주시는 2021년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을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 이용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전주시가 탄소중립 실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주시의 탄소중립 정책,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지역 내 환경 및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는 다양한 기관들의 사업에 참여하고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IPCC는 지구평균온도 상승 1.5도를 제한하지 못하면 인류의 노력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최 센터장은 "지금은 그 방법들을 실천할 때"라며 에너지 절약을 일상화하며 재생에너지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건물의 그린리모델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우순 센터장은 "개인, 가정, 지역, 국가, 세계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면 이상기후를 이겨내고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의 터전인 지구는 예전처럼 푸르러 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송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