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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전북대 '대동제'...지역축제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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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전북대 '대동제'...지역축제 새 지평 열다
  • 송미경 기자
  • 승인 2023.05.1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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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 개막…공연, 문화, 체험 행사 등 다채...3만여명 찾아
초대 가수 10Cm, 싸이, 폴킴 등...축제 열기 더해
전북대 대동제 축제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지난 10일 전북대 대동제 축제가 개막했다.

"오랫만에 축제다운 축제였고 대동이라는 말 그대로 일반 학생에서 총장까지 모두가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10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 선선한 바람 속에 열린 대동제 개막은 그야말로 지역축제의 장을 방불케했다.

이날 오후 4시가 되자, 전북대 정문과 구정문 입구엔 대동제 축제를 즐기러 나온 학생, 교수, 교직원, 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 3만여명이 전북대를 찾으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완전한 축제모습으로 활기를 되찾았음을 실감케 했다.

대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양오봉 총장과 최병선 총동창회장, 김성주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교직원 등이 참석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제의 시작을 알렸다.

양오봉 총장은 대동제를 찾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자리를 차례로 다니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도 듣고 함께 즐겨 많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10일 오후 6시 가수 10cm와 기리보이, 릴보이, 소수빈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송미경 기자
10일 오후 6시 가수 10cm와 기리보이, 릴보이, 소수빈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송미경 기자

이후 가수 10cm와 기리보이, 릴보이, 소수빈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축제에 참가한 백서영 학생(환경공학과)은 "마스크 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아요. 지난해엔 거리두기 하느라 선착순 500명만 받아서 소리도 못 지르고 흥도 나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축제인 것 같아서 흥이 절로 난다"며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맘껏 소리도 지르고 즐기려구요"라며 환한 표정으로 답했다.

11일에는 디에이드와 싸이, 마지막 날인 12일엔 김나영과 로시, 폴킴 등이 공연을 펼쳐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대동제는 △무대 공연 △버스킹 △야시장 △놀이기구 △부스 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정문 알림의 거리에는 창업 학생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업체들이 입점해 지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과 축제를 즐기며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는 휴식존, 대학 곳곳에서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이 3일 내내 펼쳐진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 이모씨는 "대학교 총장님과 거리감 없이 대화를 나눠보긴 처음인거 같아요. 스스럼 없이 다가와 준 총장님이 멋지다"면서 "전북대 축제가 꼭 우리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대동제는 대학과 지역이 하나가 되는 새로움을 창조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화합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도 청춘의 계절인 5월, 우리대학 건지 대동제가 성대하게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동(大同)’은 크게 하나 되자는 뜻으로, 학생들이 ‘다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 전북대 대동제는 학생을 넘어 지역과 하나가 되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 충분했다.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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